전주시 출연기관인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이 돼지부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순대 제조기술을 관내기업에 이전하는 등 전통식품의 대중화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시는 26일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이사장인 조봉업 부시장과 관내 식품기업인 ㈜천년미소전통식품 이태규 대표, 유강열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돼지부산물과 짜장소스를 활용해 만든 ‘짜장순대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권 양도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연구원이 지난 2013년 수행한 ‘돼지부산물 및 돈혈을 활용한 음식개발사업’의 성과 중 하나인 전통순대의 특화된 조리기술과 차별화된 레시피를 기업에 이전하는 것으로 전통식품산업 육성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연구원은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돼지부산물 및 돈혈을 활용한 음식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순대의 주원료인 돼지혈액 등 버려지는 돼지부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기능성 연구 및 대중화를 위한 메뉴개발에 주력했다.
그 결과 이날 특허권을 이전하는 짜장순대와 함께 떡갈비순대 등 청소년용 순대 2종과 칼로리를 조절한 여성용 순대 2종(대두순대, 비빔밥 순대), 전주 특화작물인 콩나물과 미나리를 활용한 전통순대 2종 등 총 6종을 개발해 냈다.
연구원은 이날 특허권을 양도한 짜장순대 이외에 향후 전주 10미를 이용한 ‘콩나물·미나리 순대의 제조방법’ 및 ‘비빔밥 순대의 제조방법’ 등 2건의 기술 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사)한국식생활문화학회, (사)한국식품조리과학회, (사)동아시아식생활학회 등 식품관련 3개 학회가 공동주최하는 2015년 식품 관련 춘계연합학술대회에서‘돼지부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 개발' 논문으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