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교육감은 17일 혁신학교, 농어촌학교 희망찾기, 원도심학교 살리기 등 3대 사업을 제외한 모든 공모사업을 정리하도록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학교업무 최적화 기본방향을 제시한 뒤, “이들 3대 사업 외에는 오늘부터 바로 (폐지 등의) 수순을 밟으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등 교육력 제고, 선도학교 운영, 참학력 모델학교, 교사수학동아리, 학생수학동아리, 독서교육 등 혁신학교 사업 등과 중복되는 공모사업들은 전부 폐지될 전망이다.
신규 공모사업도 기안 단계에서부터 엄격히 제한된다.
김 교육감은 “전결규정이 있기는 하지만 오늘부터 어떤 형태, 어떤 규모로든 신규 공모사업은 기안단계에서부터 과에서 직접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무분별한 신규 공모사업 추진으로 학교 현장에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다.
이에 앞서 전북교총과 전교조전북지부 등 교원단체들은 공문서 생산량을 줄여 교사의 잡무를 없애야 한다며 전북교육청을 압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