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와 필리핀 코딜레라대학교, 중국 로동대학 등 3개 대학이 학술 및 문화교류 협력에 뜻을 같이 했다.
필리핀 코딜레라대 살보사(Ray Dean D. Salvosa) 총장을 비롯한 방문단과 중국 로동대학 왕기공 국제교류대표 및 과학연구소처장은 5일 오전 11시 전북대를 방문해 대학 간 교류에 대한 협의를 나눴다.
세 대학은 특히 동아시아문화교류 교육지원센터를 설립, 우수 인력 교류 활성화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3개 대학은 문화교류를 위한 동아시아 페스티벌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통합 문화교류 공연단을 육성하는 한편, 3개국 언어교육 전문가를 파견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를 통해 전북대는 학생들이 최소 한 학기 이상 다른 국가나 지역에 머물며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오프캠퍼스’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3개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 학부 편입학 유치와 대학 간 학술 및 문화교류를 긴밀히 지속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대학 특성화사업 선정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전북대 신한류 창의인재양성사업단과도 긴밀히 교류해 동아시아 지역 내 한국과 필리핀, 중국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남호 총장은 “전북대를 비롯한 아시아권 주요 3개 국가의 대학들이 긴밀히 교류하기로 한 것은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우리대학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오프캠퍼스 프로그램을 보다 활성화하고, 이를 해외 취업이나 봉사활동과도 연계해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워내는 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코딜레라대는 1946년에 설립돼 현재 1만5000여명의 재학생이 수학하고 있으며, 2012년 필리핀 전국대학평가에서 9위를 한 우수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로동대학은 산동성 인민정부가 주관하는 종합대학으로 800여 명의 유학생을 포함하여 3만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영향력 있는 대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