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NGO인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가 오는 17일 두 번째 역사교육문화기행을 떠난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문화유적지를 탐방한다. 탐방지역은 공산성, 정림사지, 왕궁유적지 등이다.
공산성은 백제가 64년간의 도읍지인 공주를 수호하기 위해 축조한 산성이며, 정림사지는 백제 사비 시기의 대표적인 절터로 백제시대의 가람 배치와 건물의 기단 및 기초, 석탑 조영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익산 왕궁리 유적은 백제 무왕(600~641년) 재위 시절 경영된 것으로 알려진 왕궁성이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1989년부터 올해까지 26년에 걸쳐 연차 발굴 중에 있다.
시민연대는 “백제역사유적지구는 한·중·일 고대 왕국과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상호교류를 보여주는 탁월한 증거”라며 “이를 시민들과 함께 둘러보고자 백제문화탐방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역사·교육·문화적으로 더 의미 있는 기행이 되도록, 장소별로 문화해설사를 섭외해 세계문화유산 기행지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들려준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를 비롯해 공주와 부여의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최종 등재됐다.
이번 기행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15일까지 단체 사무국(063-227-389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