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철회를 요구하며 4일 교육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도 같은 곳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승환 교육감은 이날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내 교육부 정문 앞에서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30분간 1인 시위를 벌이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교육감은 ‘대한민국 역사는 정권이 아니라 국민이 만들어갑니다’, ‘교과서 국정화는 역사와 교육을 파괴하는 일입니다’라고 쓴 피켓 2개를 들고 시위를 벌였으며 “정부가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3일 국정교과서 확정고시를 했지만 계획했던 대로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기도는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정권은 지금이라도 헛된 망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역사는 정권이 손댈 수 있는 게 아니다. 역사는 우리 아이들 손에 돌려줘야 한다. 교육감으로서 아이들이 역사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그래서 각자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