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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장신대 김준현·임희모 교수 정년퇴임


... 한문숙 (2015-11-26 16:14:15)

한일장신대학교에서 20여년 동안 인재 양성에 헌신한 김준현 교수(인문사회과학부)와 임희모 교수(신학부)가 나란히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내년 2월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26일 오전 대학 예배당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동료 교수들과 재학생, 제자들이 참석했다. 남연희 교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는 퇴임교수 약력소개, 퇴임기념영상 상영, 오덕호 총장의 격려사, 기념패 및 꽃다발 증정, 퇴임인사, 스승의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오 총장은 “두 교수님은 탁월한 지식과 제자에 대한 열성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깊은 신앙에서 나오는 고고한 선비학자와 같은 모습을 보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오 총장은 정년퇴임을 축하하는 기념패를 증정했고, 동료 교수들과 제자들, 축하들이 잇달아 꽃다발을 전달했다.

퇴임인사의 운을 떼려다 감정에 북받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김준현 교수는 “한일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교육하면서 보람과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학생들로 인해 삶의 의미가 있었고 행복했다. 학생 여러분들이 선하고 거룩한 큰 꿈을 가슴에 품고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임희모 교수는 “제가 바라던 정년퇴임을 하는 것이므로 아쉬워하기보다 축하해주길 바란다”면서 “이제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앞으로 우리대학 설립자인 서서평 선교사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하고, ‘생명봉사적 통전선교’를 더 날카롭게 정리하는 등 계속 연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인사했다. 참석자들은 스승의 노래를 부르며 정든 교정을 떠나는 스승을 배웅했다.

김준현 교수는 96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19년 6개월 동안 한일장신대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학생들에게 경제학 전문지식을 교육하며 전문 직업인으로 양성해왔다. 서울대와 동 대학원에서 학·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프랑스 파리10대학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기술혁신연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사회역사학회 이사로 봉직하고 있다. 대학 재직기간 동안에는 사무처장, 인문사회과학부장으로 봉직했고, 제3세계지역학종합연구소 소장을 맡아 제3세계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심화연구에 힘썼다.

임희모 교수는 95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21년간 한일장신대 신학부 선교학 교수로 재직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와 미국 루이빌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에어랑엔(Erlangen)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선교신학회 회장, 21세기기독교사회문화아카데미 회장을 맡았고, 지금도 국제비전선교회 이사, 인도선교네트워크 학술이사, 총회 세계선교연구위원회 위원장, 서서평연구회 회장, 전문인선교아카데미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기획처장, 경건실천처장, 산학협력단장, 평신도대학원장을 비롯해 교수협의회장, 대학평의원회 의장으로 봉직했다.


(▲11월 26일 정년퇴임식을 가진 한일장신대 김준현(사진 왼쪽), 임희모 교수(사진 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