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조성 사업’과 ‘가장 걷고 싶은 캠퍼스 둘레길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이 사업 관련 시설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됐기 때문이다.
11일 전북대에 따르면 2016년 정부 예산안에 신규 사업으로 246억 규모의 국제컨벤션센터와 정문 겸 학생시민교류센터 신축 사업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서문(옛 정문) 부근에 지역농업산업화연구센터 건립을 포함한 한옥타운 조성 예산 30억 원도 확보한 상태다.
전북대는 이 건물들을 모두 한옥형으로 지어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조성 사업의 랜드마크로 활용하고, 신정문에서 구정문, 덕진공원, 건지산으로 이어지는 캠퍼스 둘레길을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전북대는 198억 원 규모의 국제컨벤션센터 신축예산을 확보했다. 내년도 설계에 들어가 2019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국고 40억 원, 대학 자체 예산 8억 원이 투입될 정문 겸 학생시민교류센터는 단순 출입문 개념의 현 정문을 지역사회와의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총 30억 원이 투입될 서문 부근 한옥타운에는 지역농업산업화연구센터와 진안고원로컬푸드마켓, 채식뷔페 레스토랑, 새마을금고와 전북대햄 델리샵 등이 새롭게 들어선다.
이남호 총장은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주신 덕분에 전북대가 국가 예산 확보에서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이번 사업들이 본격화되면 대학과 지역사회의 소통 공간뿐만 아니라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조성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