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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사 1만6318명 2차 시국선언


... 문수현 (2015-12-16 16:21:49)

전국 3532개 학교 교사 1만6318명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와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며 2차 시국선언에 나섰다. 전북에서는 188개교 1311명이 동참했다.

시국선언은 1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청계광장 입구에서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 등 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교사들은 선언문에서 “친일인명사전 속 인물들이 국정교과서에서 되살아나 활보하는 퇴행은 차라리 슬픔”이라며 “유신 독재의 터널 속으로 다시 들어가는 암담함을 거부하는 몸짓으로 우리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했다”고 1차 선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교사들은 이어 “2만2천여 명 교사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단칼에 베어버리는 ‘비정상적’ 권력은 폭력”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폭력을 거두라”고 요구했다.

교사들은 또 “학생들의 전인적인 발달을 돕는 것이 아니라 입시경쟁과 한 줄 서기를 강요하는 ‘고통의 교육’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노동개악에 맞서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싸움에 대한 공권력의 몽둥이질은 거두어져야 한다”고 성토하면서 “전교조를 법 밖으로 내몰고 교원평가를 강제하여 교사들을 정권의 입맛에 따라 통제하려는 교육파탄 정책을 우리 교사들은 학교 안과 밖의 실천으로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교조는 지난 10월 29일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교사 시국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선언에는 전국 3976개 학교에서 2만1758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11월 3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강행하는 한편, 1차 교사 시국선언을 문제 삼아 전교조 전임자 전원을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