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교육문화회관 도서 대출순위가 발표됐다.
2015년 가장 많은 대출도서는 일반 분야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아동청소년 분야는 박향희가 짓고 김언희가 그린 <우리 가족을 도운 도둑>이다. <미생>, <정글만리>, <총균쇠> 등 우리에게 익숙한 책들이 일반 분야 상위권에 올랐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일본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로, 아무도 살지 않는 오래된 잡화점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동청소년 분야의 1위인 <우리 가족을 도운 도둑>은 제7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으로, 도둑이 든 사건을 계기로 가족이 사랑을 회복한다는 이야기다.
일반 분야 대출2위는 윤태호 작가의 <미생>이 차지했으며, 3위는 조선민과 조용진이 지은 <퇴근 후 10분 반찬>, 4위와 5위는 조정래 작가의 <정글만리> 1, 2편이 차지했다. 또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가 6위를 차지해 스테디셀러로 확고히 자리 잡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7위는 소설가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다.
아동청소년 분야의 경우 대출순위 2위는 임선아의 <짜장면>이 차지했다. 이 책은 100여 년 전 중국에서 건너와 우리나라 음식으로 다시 태어나고 자란 짜장면의 역사와 우리 근현대 생활사를 살펴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3위는 호아킴 데 포사다의 <청소년을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4위는 원유순의 <고양이야, 미안해!>, 5위는 호아킴 데 포사다와 레이먼드 조가 함께 쓴 <바보 빅터>가 차지했다. 6위는 구병모의 <위저드 베이커리>, 7위는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의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이 차지했다.
이번 대출순위 발표는 판타지, 로맨스소설, 만화를 제외한 것이다.
한편 전북교육문화회관은 장서 19만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서 대출이 가능한 등록회원은 6만3천여 명에 이른다.

(▲현대문학에서 펴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출판사 제공 책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