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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플라즈마 토치 시스템 국산화 성공


... 허숙 (2016-02-12 16: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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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지난해 말 한국수력원자력이 국제 입찰로 발주한 32억 원 규모의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소각/용융용 메가와트(MW)급 플라즈마 토치 시스템’ 운영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전북대는 지난 11일 한국수력원자력(주)와 총 31억8천600만원 규모의 사업 운영 주체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북대가 이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서준호 교수(공대 양자시스템공학과)팀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고출력 RF 플라즈마 토치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기술은 그동안 해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MW급 DC 플라즈마 및 100kW급 이상 고출력 RF 플라즈마 토치 시스템을 국산화에 성공하여 세계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플라즈마 토치 시스템 설비는 전기에너지를 사용해 기동 및 정지가 쉽고 안전하며, 약 10,000℃에 이르는 초고온 화염을 메가와트 출력 규모로 발생시켜 기능성나노소재 개발뿐만 아니라 가연성 및 비가연성 폐기물이 섞여 있는 각종 혼합 폐기물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서준호 교수는 “이번 한국수력원자력(주)의 고출력 플라즈마 토치 시스템 국제 입찰 수주로 설비 구축 후 진행되는 실증시험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이 검증되면 향후 신소재 개발과 더불어 환경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수원은 물론 대기업과 전문 연구기관에서도 관련 분야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원자력 및 환경 산업분야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