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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속 공구, 이웃들과 나눠 쓰세요!’


... 허숙 (2016-03-30 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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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태평동 공구거리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기증한 공구를 필요한 시민이 무료로 빌려 사용할 수 있는 공구도서관이 조성된다.

전주시는 태평동 공구거리에 가칭 ‘태평공구도서관’을 조성하고, 오는 4월 중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공구도서관은 전동드릴과 톱, 절단기 등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가끔 사용할 경우가 있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는 관계로 구입하기에는 부담되는 공구들을 기증받아 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선, 시는 시민들이 도서관에 대여기한을 정해 공구를 기증하면, 이를 도서관에 전시해 이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이 무료로 빌려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시민들이 1년에 한두 번 쓰고 집안 서랍 속에 묵혀 두는 공구들을 모아 시민들이 서로 빌려주고 빌려 쓰는 공구도서관 운영으로 시민들의 생활 속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생활 속 작은 공유실천을 시작으로 나눔의 공유의 문화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서관의 장소와 관리 인력은 건설근로자취업지원 전북서부센터(센터장 장우철)에서 제공한다. 공구기부 및 홍보는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전주시가 추진하고, 인근 공구거리 상인들 역시 공구도서관이 들어 설 수 있도록 적극 협조키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4일 시청과 완산구청, 덕진구청에서 ‘공구기부 현장의 날’을 운영하고 전동드릴, 렌치, 몽키스패너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31점의 공구를 기증 받았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작지만 생활 속에서 시민들이 꼭 필요한 공구를 한 곳에 모아 만족할 만한 공구도서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잘 쓰지 않는 공구를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공구도서관 만들기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공구 기증 및 공구도서관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과(063-281-225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