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이 벚꽃이 만개하는 봄철을 맞아 올해도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야간개장에 들어간다.
전주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벚꽃과 환상적인 조명이 어우러진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전주동물원 개장시간을 평소보다 4시간 연장한 밤 11시까지 운영한다.
동물원 내 관람로 1.5㎞에 이르는 벚꽃거리에는 350여 그루의 토종 왕 벚꽃나무가 식재돼 있으며, 특히 야간에 조명에 비친 벚꽃은 봄철 최고의 볼거리로 평가되고 있다. 동물원은 이곳에 특수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 야간 불빛에 비친 토종 왕 벚꽃 터널의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올해 야간개장에서는 지난해보다 조명구간이 확대되고, 동물캐릭터와 하트, 천사의 날개 등 다양한 포토존 조명을 추가 설치해 시민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먼저, 왕벚꽃 터널 등 벚꽃 구간에는 벚꽃과 어울리는 순백색의 아름다운 LED조명이 설치되고, 동물원 입구에서 시민탑 까지 100여 그루의 수목들에는 흡사 별빛이 쏟아지는 느낌의 트리조명과 바닥경관 조명이 연출된다. 또, 기린지(기린 연못) 주변의 토피어리에는 다양한 포토존을 위한 조명이 설치되고, 도화원과 잔디광장에는 각각 화려한 ‘천사의 날개’와 형형색색의 ‘동물캐릭터 조명’이 설치돼 관람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이밖에, 동물원은 평일 주간시간대에는 어린이들의 생태 교육 및 재미를 위해 사육사가 직접 들려주는 ‘야생동물 생태이야기’ 해설도 운영한다. 동물원은 사전 홈페이지 및 유선 접수를 통해 10명이상의 단체를 대상으로 생태해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동물원 개방시장을 연장하고 조명 설치와 다채로운 문화행사 등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쾌적한 관람을 위해 밤 10시 이후에는 입장이 제한되는 만큼 늦지 않게 오셔서 봄기운 가득한 동물원에서 벚꽃의 향연을 즐기고 힐링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