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전대학교 도서관(관장 이영주)이 한국영화와 책을 접목한 인문학 교육에 나선다.
전주비전대 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16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한국영화로 만나는 인문학’을 주제로 재학생과 만날 계획이다.
특히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및 전북지역에서 촬영된 한국영화 속 장소를 인문학자와 더불어 탐방하며 책을 읽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서관은 우리나라에 유학 와 비전대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제3세계 외국 대학생에게는 한국영화를 통해 나라와 가족에 대해 고찰할 수 있도록 과거와 현재의 삶을 보여주는 영화를 선정해 보여줄 예정이다. 또 독서와 강연, 촬영장소 등을 탐방해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간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재학생들에게도 강연, 영화, 책을 통해 인문학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비전대 도서관장 이영주(유아교육과) 교수는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독립영화관, 부안영상테마파크 등 영화의 실제 촬영지인 전라북도의 다양한 인적, 물적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연과 탐방은 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이재운 교수, 동신대학교 방송연예과 김광복 교수 겸 영화감독, 전주영상위원회 정진욱 사무국장이 함께 진행한다.
한영수 총장은 “인문학적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문대학의 학생과 우리나라에 정착하고자 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접근 가능성과 이해도가 높은 방식으로 인문학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 360여 개 도서관이 신청한 프로그램이 선정됐으며, 이중 대학 도서관은 10곳이 선정됐다. 전주비전대는 1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