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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행복한 교육경제공동체 ‘첫 선’


... 허숙 (2016-05-18 17:02:22)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나눔의 가치에 대한 생생한 학생교육 등을 위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전라중학교와 전주시,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18일 전라중학교 본관 2층 시청각실에서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등 교육 3주체와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전라중학교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전라중 학교협동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도내 일선학교에서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조합원 및 지역주민, 학부모 등 70여명이 참석해 학교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정관을 확정하고, 임원 선출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학교협동조합’은 학교를 기반으로 공통의 경제, 사회, 문화, 교육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이 설립한 자치공동체로, 조합원들이 자신의 뜻을 민주적으로 펼치고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이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 협동조합과 달리 공익적 사업을 주목적으로 운영된다.

전라중학교 구성원들은 자주, 창조, 건강, 애국심을 가진 학생을 키우기 위해 학교협동조합을 설립, 친환경 학교매점을 운영하고 물품 공동구매 및 대여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한 수익금은 온전히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건강점검 및 질병예방 지원 사업 등 학생복지와 교육환경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전라중 학교협동조합은 친환경 학교매점의 경우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돼 방과 후 영업활동을 병행하고, 매점운영 이외에도 지역 생활협동조합과 연계해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 물품판매도 구상하고 있다.

구성원들은 이날 창립총회 후 교육부에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인가를 신청하고, 6월중에는 매점기반시설과 운영시설을 구축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학교협동조합 설립이 학교구성원을 넘어 지역통합과 사회적경제 생태계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을석 전라중학교 교장은 “전북교육청 혁신학교로 지정받은 전라중은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위해 학교 구성원 모두의 소통과 협력을 중시하고,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