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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새바람’ 감영길 조성 착수


... 허숙 (2016-06-03 15:17:43)

전주를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의 길인 ‘전라감영 테마거리 조성 공사’가 마침내 첫 삽을 뜬다.

전라감영 테마거리는 보물 제308호로 지정된 풍남문과 현재 복원·재창조 공사가 한창인 전라감영, 보물 제583호인 풍패지관(객사)를 잇는 보행자 중심의 역사문화 거리로,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전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풍남문에서 전주객사에 이르는 좁은 차도를 보행자 중심의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는 ‘보행중심 테마거리 풍남문~객사 조성공사’가 이달 중 1차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공사 계약을 마치고 공사 업체의 착공계까지 접수를 마친 상태로, 현재 KT측과 지중화 공사 일정을 최종 협하고 있다.

시는 올 연말까지 1차분으로 풍남문에서 완산경찰서까지 길이 220m에 폭 8.0m의 도로를 걷기 좋은 거리로 만드는 공사를 지중화 공사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완산경찰서에서 객사에 이르는 나머지 구간에 대한 2차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전라감영 테마거리를 일명 ‘천년의 바람이 통하는 감영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거리는 전라감영을 분주하게 움직였던 풍남문 옛 길의 정취를 되살려 사람과 역사가 소통하는 길인 ‘사람과 역사의 통(通)’,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사람과 사람의 자연스러운 교류로 소통할 수 있는 길인 ‘사람과 사람의 통(通)’, 잠들어 있던 지역을 새롭고 신선한 바람이 잘 돌고 흐르는 정돈된 길이라는 뜻의 ‘새바람의 통(通)’이라는 세 가지 뜻을 담아 조성된다.

시는 이 감영거리에 일방통행 가로의 보도·차도 구분을 통해 보행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거친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차량 속도 저감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풍남문-전라감영-전주객사로 이어지는 이 거리에서는 보행자의 시야가 시원하게 열리게 된다. 시는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볼라드등과 안내사인, 화단 등을 조성해 정돈된 가로환경을 제공키로 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전주 한옥마을은 느림의 미학이 살아있는 걷고 싶은 도시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테마거리가 완공되면 전주의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남부시장을 찾는 관광객과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 전라감영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도시재창조를 통해 더 위대한 도시로 향하는 전주의 새로운 이미지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