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4일 성명을 내고 “사드 배치는 한반도를 강대국 전쟁터로 내주겠다는 것”이라며 “배치 결정을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성명에서 “북한의 스커드나 무수단 미사일을 사드가 요격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사드를 배치하는 진짜 의도는 미국이 중국, 러시아 본토를 감시 범위에 넣어 중국, 러시아와의 전략적 대칭성을 깨겠다는 일방적인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의 주력 미사일인 스커드는 사거리가 짧고 정점고도가 낮아 사드로 요격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사거리 3000Km가 넘는 무수단의 경우 종말고도가 사드의 사거리를 벗어나기 때문에 역시 요격 가능여부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이어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에 중국은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도 군사적 대응까지 언급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한반도 사드배치로 인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전쟁위협은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그러면서 “전략적 대칭성을 깨트리는 MD는 오히려 전쟁위기를 심화시킬 뿐이며, MD 구축으로 인해 촉발되는 군비경쟁도 민중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며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