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금지면 요천로 구간(김주열 묘 앞 ~ 곡성경계)을 따라 분홍빛 배롱나무꽃이 활짝 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금지면 배롱나무 길은 지난 2009년 면민들의 헌수목과 헌수금으로 4·19 혁명 정신이 깃든 김주열 열사 기념관에서 시작하여 금지면 하도리에 이르는 11㎞ 구간에 1천500그루를 심어 의미가 깊으며 면민들이 배롱나무에 갖는 애정과 관심이 남다르다.
백일동안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하여 목백일홍으로도 불리는 배롱나무는 꽃이 흔하지 않은 한여름 찜통더위 속에서도 태양보다 더 붉은 화사함을 연출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금지면 주민과 기관단체장은 아름다운 가로수 길로 가꿔 나가기 위해 수형 다듬기, 풀베기, 지주목 정비, 비배관리, 병해충 방제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