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학교 의과대학 폐지에 반대하는 지역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서남대를 도립대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이상현 의원(남원1)은 22일 제335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남대 문제의 해법은 도립대학 전환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전북도가 이를 적극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고등교육기관 육성이 절실한 전북의 지역적 상황에서, 서남대를 도립대학으로 전환해 관광, 예술, 스포츠 등을 특성화한 실무위주의 교육을 한다면 유학생 유치는 물론 타 지역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현재 전국에는 8개의 도립·시립 대학이 있으며, 강원도는 강원대학교와 강원원주대학교 2개의 국립대학이 있음에도 지난 1998년에 강원도립대학을 설립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7일 교육부는 서남대 의과대학을 폐과하고 2018년부터 남원캠퍼스를 평생교육원으로만 활용하겠다는 서남대 구(舊)재단의 정상화계획을 발표해 서남대 폐교를 선언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도내에서는 서남대 의대 폐과에 반대하는 범도 차원의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