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칙칙했던 전주시 노송동 골목길이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재탄생된다.
전주시는 노송동 지역주민과 KT&G 전북본부, 35사단 전주대대 장병 등 유관기관, 자원봉사 대학생 등과 함께하는 해피하우스 주민참여 사업을 통해 원도심 내 어둡고 칙칙한 노송동 골목길 5곳에 벽화를 그려 산뜻한 로드갤러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벽화골목 조성은 시에서 재료비를 지원하고, KT&G 전북본부 등 MOU체결 유관기관 및 지역주민, 자원봉사 대학생 등 200여명이 재능기부와 노력봉사 형태로 참여하게 된다.
봉사자들은 10일 담장 바탕정리를 시작으로 부터 오는 10월 1일까지 바탕정리와 밑그림 그리기, 페인트 칠하기 등 3단계 작업을 통해 총 길이 200미터, 높이 2~4미터의 골목길에 벽화를 그리게 된다.
시는 이번 벽화그리기 봉사가 시민들과 유관기관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만큼, 낙후된 환경개선뿐만 아니라 민·관·군이 하나 되는 지역화합과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KT&G 전북본부와 35사단 전주대대 등 유관기관은 물론 노송동 주민자치위원회 및 지역주민, 자원봉사 대학생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골목길 벽화사업은 골목길 환경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지만, 벽화그리기를 통한 지역화합과 아름다운 사람의 도시로 되어가는 밀알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