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에 빚으로 고통 받는 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의 상담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금융과 복지의 통합적 지원을 통해 전주시민들의 건전한 가정경제와 재무관리를 돕고, 금융소외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운영된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에는 개소한지 불과 1주 만에 전화상담 17건과 방문상담 13건 등 총 30건의 상담이 쇄도했다.
주요 상담내용은 개인이 법원에 파산신청을 내기 전에 채무를 일부 탕감해 주거나 만기를 연장해 개인에게 신용회복의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된 제도인 워크아웃(work out)에 대한 상담 5건과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파탄에 직면한 개인채무자의 채무를 법원이 강제로 재조정해 개인채무자의 회생을 도모하는 제도인 개인회생에 대한 상담 6건 등이다. 또, 파산관련 상담 4건과 기타 5건, 일반 재무관련 상담 및 문의 10건도 진행됐다.
금융복지상담소가 공식 개소하는 오는 20일 이후에는 재무관리 상담을 받거나 빚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의 채무관리 상담이 늘어나 가정파탄과 빈곤의 악순환을 가져오는 사회문제인 가계부채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각종 금융 및 재부관리 상담을 통해 가계부채의 악순환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울타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전주도시혁신센터 3층(완산구 물왕멀 3길 29)에 설치된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에는 소장과 상담사 등 3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해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채무관리상담(지출관리, 목적자금 관리)과 채무조정상담(개인회생 및 파산면책 연계, 서민금융지원안내), 금융교육, 법원신청서류 대행 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금융복지상담소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 동 주민센터와 협력하는 한편, 신속한 사전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오는 20일 주민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금융복지강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7월부터 8월말까지 금융복지상담사를 육성하기 위한 금융복지시민강좌도 운영했다.
각종 금융복지 관련 상담 및 문의는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063-288-0303)를 통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