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정상화의 고비가 될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 회의가 오는 28일로 예정된 가운데,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사분위에 제출할 최종보고서 작성에 들어갔다.
16일 예수병원 등에 따르면, 교육부가 서남대 정상화 컨설팅을 맡긴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지난달 15일에 이어 이달 15일 예수병원, 명지병원, 서남대 구재단 관계자들을 만나 컨설팅을 위한 서면조사와 대면조사를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대학구조개혁평가 제2차 후속 상시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예수병원은 김철승 제2진료부장과 윤용순 대외협력부장 등이 참석해 1시간여에 걸쳐 서남대 정상화 방안, 재정여건, 서남대 중장기발전계획 등을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이날 면담을 끝으로 예수병원, 명지병원, 구재단 등 서남대 인수 관련기관 대표자들에 대한 대면 조사를 모두 마치고, 3개 기관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자료 확인을 거쳐 최종보고서를 작성해 관할청인 교육부 및 사분위에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른 한편 ‘서남대 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달 8일 “내년(2017학년도) 학생 모집 등에 차질이 없도록 재정기여자를 조속히 선정하라”고 교육부에 요구했다. 공동대책대책위는 “자기자본 출연 없는 구 재단의 정상화 방안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지역주민이 공감하는 예수병원을 재정기여자로 선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예수병원은 지난 7월 27일에 한국교육개발원(당시 컨설팅 기관)에 서남대 정상화 최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정상화의 핵심인 횡령금액 334억원 변제와 관련, 200억원은 인수 즉시 출연하고 나머지 금액은 부동산을 담보로 하되 1년 이내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계획서에 담았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월 13일 서남대 임시이사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심사위원회’가 대학 우선협상대상자 후보인 예수병원을 방문평가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