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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6-06 02:37:58

국정역사교과서 반대, 광화문 기자회견


... 임창현 (2016-12-25 08:10:03)

교육부가 국정교과서 국민의견수렴을 마감하는 날에 맞춰 국정교과서 폐기를 위한 교육․시민사회․정치 비상대책회(이하 대책회)는 12월 23일 12시에 광화문광장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국민의견 전달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책회는 교육부가 현재 진행하는 국민의견수렴 과정이 형식적인 절차로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야 3당과 시민사회단체, 시도교육감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함께 12월 1일부터 12월 22일까지 취합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요구하는 국민의견은 총 101,315건을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교육부가 제출받은 의견보다 58배가 많은 숫자이며, 성명/주소/의견이 정확하게 게재된 것만을 추린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사교과서저지특위 유은혜 위원장은 “교육부는 당초 국민의견을 전폭적으로 수용할 것으로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교과서 내용오류 수정만을 위해 이용한 것이지, 국정화 추진여부에 대해 물어볼 계획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교육부의 국민의견수렴에 오늘 제출하는 10만명 국민의 의견이 공식적으로 반영되도록 요구할 것이며, 내주 상임위에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만약 교육부가 강행할 경우, 이준식 해임건의안 요구를 비롯해 국정교과서금지법을 야3당이 연대해 바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한상권 한국사 국정화저지네트워크 대표는 “국정 역사교과서 자체는 학교에 배포할 수준이 못되는 논란투성이, 오류투성이 교과서로, 우리의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교과서이다”라고 강조했다.

의견수렴 방법은 광화문광장에서 직접 서명에 참여한 인원과 온라인사이트(antibook.kr)를 통해 취합했으며, 시민사회단체를 통해 접수된 것이 77,132명, 더불어민주당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23,183명, 광화문광장에서 직접 서명하신 것 1,000명으로 총 10만 1,315명의 의견이다.

대책회는 10만 1,315명의 의견을 오늘(12월23일) 오후 4시경, 교육부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