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MBC 언론인 대량 해직 사태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7년-그들이 없는 언론>이 12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12세이상 관람가, 상영시간은 110분이다.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부터 총 20여명의 언론인이 부당하게 해직됐다. 해직 언론인 대부분이 노조 간부가 아닌 것은 물론, 그 중 상당수는 평범한 언론사의 직장인으로서 생활하던 이들이다. 자신이 다니던 언론사가 권력에 의해 망가지는 모습을 견디지 못했던 그들은 공정방송이란 상식적인 요구를 하였으나, 돌아온 것은 해직통보였다”(영화 시놉시스).
영화는 이들을 중심으로 정권에 의해 진행된 언론장악의 구체적인 과정과 그로 인해 붕괴된 저널리즘을 재조명한다. 실제로 이정현 녹취록,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 백종문 녹취록 등은 대한민국 언론 통제의 실상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영화는 또한 해직 언론인들이 어떻게 싸워왔고, 해직된 이후에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준다.
EBS ‘지식채널e’의 김진혁 감독 연출하고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가 제작했다. 지난 12월 23일부터 약 2주간 대규모 스토리펀딩을 진행해 시민들과 개봉 여정을 함께 했다.
이에 대해 김진혁 감독은 “해직언론인들, 징계당하고 좌천당한 언론인들이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핵심이다.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가 널리 회자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