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안전행정위 전체회의를 앞두고 10대들의 민주주의 ‘틴즈디모’(회장 엄재연) 고등학생들과 전북에서 상경한 청소년사회공동 고등학생들이 국회를 찾아 청소년 참정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쳐 1월중에 법안 통과가 사실상 힘들어졌다.
새누리당 안전행정위 소속 의원들이 상임위 전체회의 이전에 자당 의원이 참여한 소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한 안건까지도 당지도부가 당론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체회의 상정 자체를 거부했고 새누리당 소속 유재중 안전행정위 상임위원장도 여야합의가 되지 않은 점을 들어 본 법안의 처리를 거부했다.
상임위 통과가 무산되기 직전 기자회견을 연 십대들의 민주주의 틴즈디모는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조정하는 것에 대해 “세계적인 여러 사례에서도 증명되듯 청소년의 정치참여와 선택이 특정 한 정당에게 맹목적으로 편승하지 않는 다는 것이 확인이 되고 있고, 오히려 정책에 의해 객관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젠 한국에서도 청소년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틴즈디모는 ‘선거연령 만 18세 조정요구’ 이외에도 교육 감선거의 만 16세 까지 선거권 부여’, ‘만 18세 이상 정당가입 허용’, ‘청소년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법 제정’을 요구 했다.
이들의 기자회견에는 많은 언론사들이 관심과 취재경쟁을 벌였으며, 고등학생들이 대한민국 정치 1번지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사당에서 자신의 참정권 확대를 요구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국회의사당 4층 안전행정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침묵시위를 했다. 회의장을 들어서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들 고등학생들을 보고 굳은 표정으로 입장했으며 표창원 의원과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이 이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냈다. 일부 사진기자들이 역동적 사진을 위해 학생들에게 구호나 제스쳐를 요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청소년사회공동 최수연, 임솔빈 학생 )

(서울, 경기, 강원, 전북지역 14명의 고등학생들이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선거연령 조정과 청소년들의 참정권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의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성사를 위해 민주당 이재정 의원,홍익표의원, 박남춘 의원, 소병호 의원, 김영호 의원, 김정우 의원과 국민의당에서는 조배숙 의원과 최도자 의원이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