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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가창오리


... 임기옥 (2017-02-14 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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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오리 대여섯(?)마리가 구이저수지에 왔다. 가창오리는 군집성이 강한 소형 오리로 도래지에는 몇 만 마리에서 몇 십만 마리까지 온다. 낮에는 저수지나 호수에서 휴식을 취하다 석양이 되면 논밭 등으로 일시에 나는 모습이 장관이다.

몸길이 약 40cm,날개길이 약 21cm이다. 수컷은 얼굴 앞쪽 절반이 노란색이고 중앙의 검은 띠를 경계로 하여 뒤쪽 절반은 녹색으로 윤이 난다. 부리는 검고, 홍채는 갈색이며 다리는 회색이 도는 노란색이다. 암컷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이며 배를 제외한 몸 전체에 붉은 갈색의 얼룩무늬가 나 있다. 뺨과 멱, 눈 뒤 쪽은 노란색이고 검은 무늬가 있으며 배는 흰색이다 부리가 시작되는 부위에 흰점이 뚜렷하다.

겨울철에 한국에 오는 철새이다. 시베리아 동부에서 번식하고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세계적인 희귀조로서 '멸종위기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수록되어 전세계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우리들이 흔한 새로 인식되는 것은 대부분의 가창오리들이 우리나라에서 월동을 하기 때문이다.

겨울철새가 AI 주범(?)으로 알려지면서 고창 동림지나 금강하구 등 철새도래지에 접근할 수가 없어 가창오리 군무하는 모습을 올겨울에는 담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