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 선교사 서서평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가 26일 개봉한다.
서서평(본명 Elizabeth Johanna Shepping: 1880~1934. 사진) 선교사는 1912년 간호선교사로 광주에 처음 발을 디뎠고 이후 군산 예수병원, 서울 세브란스병원, 광주 나병원 간호학교 등을 거쳤다.
금주금연운동, 인신매매반대, 축첩금지, 공창제도폐지 운동 등을 펼쳤으며, 고아(여아) 11명과 나환자 아동 등을 입양해 교육시켰다. 자신은 영양실조로 운명했다.
그녀가 죽은 뒤, 미국 장로회는 전 세계에 파견한 수많은 선교사 가운데 한국에 파견한 선교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그녀를 ‘가장 위대한 선교사 7인’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배우 김혜자 씨는 30초짜리 예고편에서 “예수가 도대체 어떻게 살라고 얘기했나, 이 서서평을 보면 알 수 있다”며 관람을 권유했다.
서서평 선교사는 이일학교(한일장신대학교 전신) 설립자이기도 하다. 전주 한일장신대는 선교사 사망 100주기이던 지난 2014년 무렵부터 북콘서트와 뮤지컬, 연극, 학술행사 등을 통해 서 선교사의 삶을 재조명하는 활동을 벌여왔다.

▲영화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 홍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