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인류를 위협하는 작은 괴물, 모기에 대한 모든 진실을 밝히는 여름 특집 다큐멘터리 ‘모기 인간의 적’을 30일 오후 4시 25분에 방송한다. 원제는 ‘Mosquito’로 미국 방송사 디스커버리(Discovery) 채널에서 제작했다.

여름철마다 기승을 부리는 모기는 오래전부터 인류에게 친숙한 곤충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기후 변화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도시화로 인해 이 작은 곤충은 치명적인 포식자로 변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말라리아와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같은 각종 악성 전염병들이 세계 곳곳에 침투하면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사망에 이르고, 특히 질병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할 임산부들이 선천성 기형을 가진 신생아를 출산하기에 이르렀다.

인류는 이런 모기들을 퇴치하기 위해 살충제를 살포하지만 그럴수록 모기들의 저항력이 상승하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 수십 년간 화학 약품에만 의존했던 인류는 이제 유전자 변형이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모기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특정 질병을 퍼뜨리는 특정 모기 종이 무엇인지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고 혼잡한 도시환경과 기후 변화가 모기들의 번식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전 세계의 전염병 피해 사례들을 통해 현재 인류가 직면한 보건 위기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보고,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전염병의 특징과,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모기들의 진화 능력,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최악의 시나리오들을 예측해 봄으로써 모기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획기적인 방법을 모색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