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교 무상급식이 내년에 전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완주, 익산 등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고교 무상급식 추진을 잇달아 선언한 가운데, 전라북도가 17일 “내년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미 전북교육청과 대다수 시·군 지자체들이 예산 부담을 통해 일찌감치 판을 깔아놓은 덕에 전라북도의 희망이 빛바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8년부터 시·군, 도교육청과 협의해 고등학교를 포함한 전북도내 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전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라북도가 앞장서서 이번 고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추진을 계획함에 따라, 학부모의 큰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대해 “최근 고교 무상급식 실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일부 시·군에서 개별적으로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추진함에 따라, 시·군 간, 도·농 간 고등학교 무상급식 차등지원이 우려되는 상황을 종식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2011년 초등학교, 2012년 중학교에 무상급식지원을 도입한 이래, 7년 만에 도내 632개 학교 약 21만 명 모든 학생이 무상급식 지원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전라북도 고등학교에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되면, 전북은 유초중고 전체 학생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