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전교조 전임 휴직과 해직교사 복직 요구는 계속 거부당하고 있다. 해직교사들은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향해 1인 시위에 나섰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지난달 2일 노조 전임휴직과 해직교사 복직을 촉구하는 공문을 도교육청에 보냈고, 28일에는 전교조지키기 전북도민행동(47개 단체)이 이를 촉구했지만 전북교육청은 새 학기가 시작된 3월 5일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이날부터 전북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전북교육청이 법외노조 즉각 철회에 앞장서고, 교육감은 자신에게 부여된 권한으로 노조전임을 승인하고 해직교사들을 원직 복직시키라는 요구다.
또 전북교육청이 이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집회와 농성 등으로 투쟁 수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3월 5일 현재 서울, 강원, 충남, 충북, 광주, 전남, 경남 등 7개 시·도교육청은 교육부의 ‘노조 전임 불허’ 공문에도 불구하고 노조전임을 승인했다.
윤성호 전교조 전북지부장은 “법외노조라 할지라고 헌법상 노동조합의 권리는 그대로 인정되며, 노조전임 또한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법원 판례이자 국제사회의 권고”라고 말했다.
전북에서는 다가오는 6.13지방선거에 교육감 예비후보로 나선 인사들뿐 아니라 전북교총 및 다수 시민사회단체들도 전교조 노조전임 휴직 인정과 해직교사 복직을 김승환 교육감에게 촉구하고 있다.

▲윤성호 전교조 전북지부장과 강경표 사무처장이 5일 오전 전북교육청 앞에서 비를 맞으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