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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무용 신예들의 안무 주제는?


... 문수현 (2020-03-08 14:13:16)

무용계에 첫발을 내딛는 신진무용가들의 데뷔 공연인 ‘우리춤작가전-신인춤판’ 2020년 공연이 열린다.

지난해 말 선정돼 올해 무대에 서는 무용가는 박수로, 염지혜, 윤정희, 최정홍 4명이다.

우진문화재단은 해마다 전북 도내 각 대학에서 그해 무용학과 졸업생이나 대학원생 중 가장 실력 있는 무용가를 추천받아 선정한 신진 무용가들에게 ‘우리춤작가전-신인춤판: 춤, 신예의 데뷔’라는 이름의 무대공연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번 무대에 ‘바이러스’라는 창작안무를 선보이는 박수로는 “방향을 잃고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들에서부터 결국 어떤 방식으로든 극복하고 살아나고자 하는 인간의 위대함과 소중함 그리고 인간이 근본적으로 소유한 휴머니즘 전달을 통해 관객과 함께 진실된 교감을 나누며 소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염지혜는 ‘舞(춤):爲樂(즐거움이되다)’를 선보인다. 그는 가장 힘이 되고 즐거웠던 순간을 되돌아보면 항상 춤을 추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한다. “행복의 순간도 슬픔의 순간도 나는 춤을 춘다. 그렇게 조금은 자유롭게 그렇게 조금은 신나게 춤을 추는 이 순간이 다디달다. 춤으로 신명나게 아름다운 꽃을 피워보리라.”

윤정희의 안무주제는 ‘다름의 모양’이다. 살아가면서 언어, 문화, 성격, 생활방식, 가치관, 식성, 하물며 씻는 순서까지 온갖 ‘다름’에 대해 겪고 느낀 것을 춤으로 표현한다. 그는 다름에는 양면이 있고, 다름이라는 그 차이 안에는 들에 핀 야생화처럼 모두 같으면서 서로 다른 그 무엇이 있다고 본다.



최정홍의 주제는 ‘타인에게’다. 그가 본 현대사회는 개인과 개인, 사회화 개인 등 끝없는 경쟁을 통해 눈앞에 보이는 결과만을 내놓는 무한 경쟁의 사회다. 그로 인해 현대사회는 비약적 발전을 일궈냈지만 사람들은 ‘인간소외’로 주체성과 정체성이 희미해져 점차 고립돼간다. 이런 접근은 무척 철학적인데, 그는 춤으로 어떻게 이를 형상화했을까?

공연은 우진문화재단 주최로 3월 28(토)일 오후7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북도, 전주시,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