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젠더문화축제가 8일부터 11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젠더문화축제는 그간 지역사회를 바꾸는 자양분 역할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다양한 주체들이 하나로 뭉쳐 일상속의 문제에서 여성의제를 만들고 평등한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진행되었다.
제10회 젠더문화축제는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가 주축이 되어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전북여성단체협의회, 전북여성단체연합 등 39개 기관과 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것으로, 행사에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13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10주년을 기념해 ‘차별과 혐오를 넘어 평등으로 가는 10년’을 주제로 일상생활에서 차별받거나 기회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다짐과 미래 지향적 성평등 가치 실현을 위한 5가지 실천의지를 담은 공동 선언문도 발표했다.
‘지나온 10년, 가야 할 10년’을 주제로 미래지향적 성평등 가치실현과 젠더 문화축제 방향성 도출을 위한 10인의 원탁 토론을 진행해 여성계 네트워킹과 젠더거버넌스 확대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9일(목)에는 차이를 인정하고 사랑의 힘으로 꿈을 이루는 내용의 인형극 ‘홍당무 로이’를 유튜브로 상영했다. 청춘들의 희망과 연대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목격하는 청춘 이야기 〈청춘선거〉도 온라인 영화로 상영했다. 또한 ‘여성주의 시각으로 내 몸 읽기’라는 주제로 산부인과 전문의 박슬기 의사 특별 강연, 전주시 평생학습관 구성은 관장의 진행으로‘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페미니즘 도서의 세계’토크 콘서트도 펼쳐졌다.
10일(금)에는 미디어(영화) 속 여성을 주제로 여성의 위치와 비중의 변화를 알아보고 성 고정관념을 성평등적 관점으로 바꾸는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 프로그램을 온라인 ZOOM(줌)으로 진행한다. 이어서 전북 YMCA와 ‘성인지 관점에서 보는 미디어’를 주제로 토론을, (사)전주여성의 전화와 ‘2021 멈출 수 없는 걸음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주제로 토론회도 진행한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도민 대상 ‘온라인 젠더벨을 울려라’ 퀴즈 응모를 진행해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 7천 원 상당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이윤애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은 “4일 동안 이어지는 축제를 참여하고 즐긴다면 평등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도민의 참여로 세상을 바꾸어 내는 큰 힘이 되어 희망의 홀씨를 날려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