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까지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칠연미술관에서 나운채 작가의 ‘흔적’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도예이야기 ‘도예전’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40여 년 동안 장인정신으로 도예의 길을 걸어온 조형 도예가 나운채 작가의 도예전으로, 전시에서는 나 작가의 도예 작품 25점을 만나볼 수 있다.
나운채 작가는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무주도예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8년부터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조형도예연구 분야)다. 또한, 1986년 전국대학생 공예전 입상을 비롯해 1987년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산업미술가협회전 입선, 지난 2006년 무주예체문화관 개인전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나 작가의 작품세계는 도예를 통한 ‘흔적’을 나타내고자 노력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번 전시에서 나 작가는 흙의 질감을 살리고 포근함과 평안함을 살려 자연에서 오는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 굽는 과정에서도 유약 없이 바로 ‘전통 가마’에 오랜 시간동안 구워 작품을 만들어냈다.
나 작가는 “이번 전시한 작품은 나무에 이미지를 단순화한 조형물이고 생명이 움트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쇠사슬처럼 연결된 우리네 관계, 즉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연결고리가 잘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작품을 통해 우주를 표현했으며, 주변과의 관계 속에서 흔적을 주고받으며 삶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우주에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관계를 잘 맺자는 데 작품의 의미가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 김성옥 팀장은 “군민들과 문화예술인들로부터 유약을 바르지 않는 나운채 작가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번 전시회가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흔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