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강암서예학술재단과 공동으로 운영한 ‘강암서예학당’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일 밝혔다.
강암서예학당은 지난 5월~7월, 9월~11월 6개월 동안 서예 문화의 보존과 계승 발전을 위해 한문, 서예, 문인화 등 3개 과목을 운영했다.
총 70회 운영된 이번 교육에는 610여 명이 참여했으며, 주연령층은 50~60대로 중년층의 서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매주 월요일 진행된 한문반은 △천자문 △고사성어 이야기 및 유래 △고문해설 등을 다뤘으며, 매주 수요일 열린 서예반은 △각 서체별 개인지도 △개인별 작품구성 및 지도 등이 이뤄졌다. 또, 매주 목요일 문인화반의 경우 △평죽 그리기 △석란·석죽 그리기 등을 배웠다.
교육에 참여한 한 시민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예전문 전시관인 강암서예관에서 수준 높은 서예 교육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전통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횟수를 더 늘려줬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수 전주시 한옥마을사업소장은 “우리나라의 오랜 전통예술인 서예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강암서예학당을 활발히 운영하여 더욱 많은 시민이 서예 문화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암서예학당은 강암 송성용 선생의 뜻을 받들어 건립된 강암서예관에서 수강할 수 있으며, 1999년부터 현재까지 총 4000여 명이 교육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