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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이 웨일북을 태블릿PC라고 든 이유는 엉터리, 안드로이드 태블릿 또는 아이패드 원하는 초등생들에게 사기 친 것


... 임창현 (2023-04-28 03: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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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이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법령정의사전에서는 “태블릿PC”에 대해 “노트북과 PDA의 혼합형기기"라는 정의와 여러 언론사의 보도된 내용과 사전적 의미를 내세워 웨일북이 태블릿PC라며 해명자료를 내놓았다.

법령정의사전에는 태블릿 PC 관리규정으로 2017년 해양수산인재개발원훈령 제24호, 2017. 9. 26, 제정 제2조 (정의)에 대한 안내이다. 전북교육청이 근거로 내어 놓은 내용에서도 노트북과 PDA의 혼합형 기기라고 정의할 뿐, 태블릿PC가 노트북이 될 수있다는 내용이 아니다.

전북교육청이 근거로 내세우고 있는 한경 경제용어사전에서 조차 “LCD 패널에 PC기능을 합친 것으로 키보드나 마우스 대신 터치스크린 화면을 통해 조작한다. 태블릿 PC는 스마트폰과 넷북(미니 노트북)의 중간 크기로 가볍고 이동성이 뛰어나며 무선 접속까지 지원한다"고 되어 있어 시중에 나와 있는 LG웨일북이나 레노버 웨일북은 태블릿PC에 해당되지 않고 노트북이다. OS이름 다음에 '북'이라는 명칭은 노트북을 의미하는 것이다.

위의 사전의 의미를 쉽게 설명하면 터치 스트린 패널에 CPU를 내장한 PC기능이 합치고 휴대성이 확보되어야 태블릿 PC라고 할수 있다. 반면에 노트북은 LCD 패널이 아닌 키보드 밑에 CPU가 포함되어 PC기능이 합친 것을 의미한다.

전북교육청은 2023년 5월 초에 키보드 분리형 웨일북 제품이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제품은 웨일북이 아니라 웨일OS기반의 태블릿PC로 분류되는 것이 맞다.

국내에서 크롬북을 처음 도입했던 포인투랩에서 출시될 예정인 제품으로 LCD터치 판넬에 PC 하드웨어가 합쳐진 형태로 설계되고 키보드가 착탈식이라면 이는 태블렛PC이다. 기존 웨일북 보다 터치스크린을 작게 만들고 키보드가 착탈이 되어 노트북 기종보다 휴대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결국 아직 출시되지도 않았지만 전북교육청의 세입세출예산서상에 구입할 수 있는 웨일OS 기종의 태블릿PC는 전세계에서 하나 뿐이 될 포인투랩 제품 밖에 없게 된다.

학생을 상대로한 기기 선호도 조사에서 초등학생들이 태블릿PC를 더 많이 선택한 이유에 노트북 사양인 웨일북이 아니라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염두한 선택이라는 건 누가 보아도 당연한 사실이다. 한마디로 전북교육청은 초등학생들에게도 사기를 친 것이다.

전북교육신문은 이와 같은 논쟁을 전주의 한 변호사에게 문의했더니 "전북교육청이 예산으로 태블릿PC로 승인받아 놓고 노트북에 해당하는 기종을 선택하게 되면 이는 배임죄가 성립될 소지가 있다"고 답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