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북지부가 6월 16일 전북교육청으로부터 “노동조합 활동을 존중하고 단체협약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지도한다”는 약속을 담은 합의문을 교환했다. 이에 따라 교육감실 앞에서 열흘간 지속해온 연좌 농성도 종료했다.

지난 5월 17일 전북교육청이 전교조의 단체협약 이행 실태조사를 무력화하는 공문을 일선 학교에 내보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시정을 위해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며 교육감실 앞 복도에서 연좌농성을 진행해온지 10일째 만이다.

합의문에는 전교조 전북지부와 전북교육청이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상호 노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따라 전교조 전북지부장과 전북교육감의 공식 면담도 조만간 진행하기로 했다.

송욱진 전교조 전북지부장은 “매일 집회마다 30명 넘게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시는 등 조합원들과 연대단체의 열의가 모여 의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해결해가는 전교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