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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9 00:42:43

토넬리티 블랙 Tonality Black (남지현 ∙ 최현미) 듀엣전 두 번째


... 임창현 (2023-06-28 15: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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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넬리티 블랙 Tonality Black (남지현 ∙ 최현미) 듀엣전 『 나를 넘어서 BEYOND ME 』 두 번째 전시가 6월 27일 부터 7월 2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개최된다.

듀엣전을 가지는 남지현 작가(미술전공)와 최현미 작가(의류전공)는 2003년에 전북대학교를 같이 졸업한 선후배이다.

남지현 작가는 한국화 전공 석사 졸업 후 현재 남스토리(NAMSTORY)를 운영중이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디자인에서부터 소재 선정 및 이미지 표현, 수공예 테크닉까지 스스로 연구하면서 공예가로서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현미 작가는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복식인문(紋)학 강의와 프리랜서 테디베어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 작가는 자신만의 곰(MeiMei Bear: 美美熊)을 만들고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가르치는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인형을 만드는 과정은 디자인 스케치부터 마름질, 손바느질, 조인트 연결, 솜 넣기, 디테일한 표정 표현 등의 전 과정을 직접 한다. 문화와 감성을 표현한 오브제로 소재를 선정하고 패션과 색이 포함된 정체성을 보여주는 곰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싶어 한다.

이번 개인전 주제인 ‘나를 넘어서’는 두 작가의 평범한 일상의 대화에서부터 시작된다. 남 작가는 순수미술 전공자로서 손의 가치를 찾고 있었고, 최 작가는 수공예의 즐거움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표현하고 싶다.

둘은 ‘2017전주 핸드메이드 시티’에서 프로젝트 매니저와 섭외작가로 만났으며, 늘 자신의 영역에 대한 아쉬움과 부족함에 대한 이야기로 꾸준히 소통했다.

두 작가는 손의 가치 그리고 지역과 관련한 경험이 담긴 문화상품을 만들고 싶어 한다. 단지 창작물이 회화가 되었든 공예품이 되었든 그것들이 무수히 복사되길 바라는 마음에 대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이다.

지역의 정체성을 넘어 시간과 손의 가치가 만들어주는 의미를 찾고 싶었던 둘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표현하고자 함에 갈증을 이야기 나눴다.

자신의 편견에서 자유로워져야 함이 우선시 되도록 자신의 틀을 버리고 넘어서야 한다는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으며 전시를 준비했다.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성장하는 순간이라는 생각을 공유하며 2023년은 강박과 부담을 넘어보기로 했다.

다수의 전시를 경험한 남작가는 수공예의 품위 있는 이야기를 넣고 싶었다. 최 작가는 자신만의 감성을 곰이라는 소재로 이미지를 구상해 입체의 조형물과 평면의 회화로 그 이야기를 이끌고 있다.

전주공예품 전시관 라온관은 월요일 휴관하며 무료관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