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오는 27일까지 연화정도서관에서 양선하 그림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선하 작가는 전주 출신으로, 이화여대 미술학부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동대학 인문대학원에서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 강사로 재직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양 작가의 첫 그림책 ‘할머니의 이불장’ 원화 18점과 나전 자개장의 공작새 한 쌍을 주제로 한 그림 2점이 함께 전시된다.

‘할머니의 이불장’은 대나무 숲, 물고기, 꽃 무더기, 무지개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통 이불과 나전칠기 기법의 자개 이불장을 통해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친근하게 보여준다.

전시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3시에는 ‘할머니의 이불장’ 그림책 작업 과정과 궁중 회화, 민화, 나전칠기 기법 등에 대해 양선하 작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이번 전시와 강연을 통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고,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