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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24-07-14 1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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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0시부터 10시까지 전북 군산에 200㎜가 넘는 기록적인 장맛비가 쏟아졌다. 특히, 1시간 강수량 기준으로 군산시는 기상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어청도는 시간당 146㎜로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 위치한 기압능이 예상보다 강하게 건조공기를 내려보내 비구름대의 북상을 저지했고, 이로 인해 전북과 충청 지역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응축되어 집중호우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다행히도 100여 건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는 2012년의 침수피해 이후 사전 대비와 신속한 대처 덕분이었다. 군산시는 작년에도 500㎜의 폭우로 도로, 주택, 축사 등이 침수되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도 군산시는 장마철을 앞두고 강임준 시장을 중심으로 철저한 사전 준비와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6월부터 배수로 정비, 빗물받이 청소 등 폭우 대비 작업을 실시했고, 상습침수지역은 대형 빗물받이로 교체했다.
6월 14일에는 군산시 부시장과 재난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대책 회의를 열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종합 계획을 즉각 실행에 옮겼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 62개소와 상습침수 주요 교차로에는 책임자를 지정해 재난 예방을 강화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경포천 배수펌프장과 경포배수갑문 등의 주요 재난대비 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어항, 배수펌프장, 우수저류조, 예·경보 시스템 점검과 하수관로 준설 및 개·보수도 완료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강력한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해 군산시청은 비통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10일 비가 그친 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은 현장을 돌아다니며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시민들을 위로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피해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인명피해는 없다.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 피해 시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