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도민 수요에 맞는 맞춤형 보건의료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민·관·연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전북자치도는 15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실효성 높은 보건의료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 21개 기관과 함께 ‘다함께 보건의료 얼라이언스’ 협약을 체결하고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김관영 도지사, 문승우 도의회 의장,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 등 21개 기관장과 분과위원 및 각 기관 실무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얼라이언스는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여 보건기관 기능 개선, 공공의료 강화, 의료자원 활성화 등 3개 분과로 구성됐다. 각 분과는 10여 명의 위원이 위촉되어 의제 발굴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분과 운영은 7월부터 월 1~2회 회의를 개최하여 오는 12월까지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를 통해 정부 주도형 보건의료 정책에서 벗어나 전북만의 색깔을 입힌 정책을 마련하고, 규제 개선, 특례 반영, 국책사업과 자체 신규사업 발굴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과 필수의료 기피현상 등으로 지역의료 상황이 심각하다”며 “지역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현실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탄탄한 보건의료 생태계를 만들어 도민 건강권 향상에 기여하고,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전북자치도의 아젠다를 발굴해 정부 보건정책 방향도 이끄는 테스트베드가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