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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연합회, 김승환 소환운동 선포


... 문수현 (2015-05-01 18:22:38)

전북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옥례)는 노동절인 1일 전북교육청 광장에서 회원 2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아동차별 중단 및 교육평등 실현을 위한 김승환 교육감 주민소환 퇴진운동 선포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오전 9시부터 오후1시까지 이어진 집회에서 연합회 회원들은 "김승환 교육감은 어린이집 아동들을 배제한 차별예산을 즉각 철회하라"며 "김승환을 퇴진시켜 교육평등 실현하자"고 외쳤다.

김옥례 회장은 연단에 올라 성명서 낭독을 통해 "어린이집에 대한 무상보육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끝까지 거부하고 기관 차별 아동 차별로 교육불평등을 초래하면 주민소환을 통해 김승환 교육감 퇴진운동을 전개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를 대표해 무대에 오른 조모씨는 "당장 매달 30여만 원의 교육비를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며 "전북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또 유치원에 못 들어가 어린이집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아야 하느냐"고 성토했다.

그는 또 "아이들을 볼모로 정치투쟁을 할 거면 왜 교육감을 하시는 건가요"라고 물은 뒤 "교육감은 먼저 가능한 예산범위 안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아이들에게 공평하게 예산을 책정하고 양질의 보육,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는 게 순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감이 끝까지 저희 아이들만 차별하여 지원을 못해주시겠다고 하면 10만여 명의 전북 어린이집 학부형들은 결코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어린이집연합회가 추진하는 주민소환 교육감퇴진운동에 적극 동참해 반드시 김 교육감을 물러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어린이집연합회는 1일 전북교육청 광장에서 어린이집 관계자 2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아동차별 중단 및 교육차별 실현을 위한 김승환 교육감 주민소환 퇴진운동 선포 대회'를 열었다. 김옥례 회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어린이집 아동 차별예산 즉각 철회, 어린이집 누리과정은 교육청의 법적 의무, 어른들 힘겨루기 어린이는 불행하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전북교육청 광장을 가득 메운 전북 어린이집 종사자들.)



(오전 9시부터 전북교육청 광장에서 시작된 결의대회에 전북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 2천여 명이 운집했다.)



(구호를 외치는 어린이집 선생님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아이들을 돌보며 헌신하고 있지만,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가르는 정치 논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전북어린이집연합회는 김승환 교육감의 오만과 편견으로 교육불평등이 초래됐다며 차별교육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집회에서 만난 어린이집 종사자들은, 김승환 교육감이 상대적으로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유치원 대신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와 그 아이들을 더 보호하진 못할 망정 지원을 끊었다며 규탄했다.)



(법학 교수 출신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발언이 적힌 피켓.)



(1일 전북교육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김승환 교육감 주민소환' 요구를 적은 피켓의 글씨를 가리키며 다른 참가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