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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북단 푸른 차(茶)나무


... 허숙 (2015-05-19 10:42:00)



익산시 웅포면 입점리 구룡목마을 입구, ‘대한민국 최북단 차나무 군락지’란 이정표가 보인다. 이 마을의 도로명 주소는 ‘녹차마을길’이다. 이정표와 도로명 주소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야생차 자생지가 있는 곳이다. 대한민국 야생차의 북방한계지(야생차가 자라는 최북단 지역)이기도 하다. 북위 36도 03분, 동경 126도 53분으로 기존 야생차 북방한계지인 김제시 금산사보다 약 30km 위쪽에 자리하고 있다.

이정표를 따라 1km 가량을 지나면 가파른 산등성이에 차나무가 빼곡하게 자라고 있다. 멀리서 보면 차밭인지 잘 알지 못 하겠으나, 나무 군락지에 가까이 다가면 계단형식으로 층을 이루어 자라고 있는 차나무들이 명확하게 보인다.



언뜻 멀리서 보면 이곳이 차밭이라고 느낄 수 없는 이유는 키 큰 소나무 숲 때문이다. 다른 지역의 차밭과 다른 점이기도 하다.

산 속 차밭이라 주변 사방팔방이 온통 푸르다. 차밭 하단부에서 위쪽을 바라보면 중간 중간 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산등성이에 푸른 융단을 깔아놓은 듯하다.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아 조용하니 주말에 가족들 혹은 연인과 함께 이곳 차밭을 찾아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