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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법 운운 어린이 차별...쓴맛”


... 문수현 (2015-06-25 11:55:19)

김승환 교육감의 ‘누리예산 편성’ 결심으로 학부모와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그 동안의 큰 고통에서 일단 벗어났다. 하지만 뒷맛은 쓰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25일 김 교육감 회견 이후 논평을 내고 “아이들을 볼모로 한 투쟁이나 주장으로 아이들과 학부모들, 어린이집 관계자가 고통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단체는 “누리과정 예산의 문제는 재정을 누가 분담할 것인가의 문제이지, 법 운운하며 어린이집에 다닌다는 이유로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과 차별받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이어 “이 과정에서 김 교육감을 옹호하는 일부 단체들의 편들기는 수만의 아이들과 어린이집 교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어 안타까움을 주었다”며 “부족하거나 없으면 나누어 쓰며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외쳐야 할 사람들이 정부의 이간책에 놀아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오직 자신들의 기득권에 안주하여 밥그릇을 지키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한편 “누리관련 파동에서 보여준 어린이집 교사들과 관계자들의 높은 단결력과 끈기 있는 투쟁에 박수를 보낸다. 또한 도민의 대의기관 역할을 수행하고자 최선을 다한 전북도의회에도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