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여름철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시장상인들의 편의를 위해 쿨링포그(안개 분무 냉방장치) 시스템을 설치했다.
시는 여름철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무더위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고객증가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총사업비 2억을 투입, 신중앙시장 내부 아케이드 천정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무더위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불만을 없애고 전통시장에 활기를 되찾아주기 위해 안개 분무형 냉각장치인 쿨링포그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 7월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정식 가동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신중앙시장 아케이드 300미터 구간에 설치된 배관에 뚫린 1미터 간격의 노즐(총683개)과 유도분사팬(4개)를 통해 안개 물줄기를 뿌려줘 실내 온도를 낮춘다. 노즐에서 고압으로 분무된 물은 입자가 작아 바닥에 닿기 전에 공중에서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며, 분무된 물은 소독과정을 거쳐 안정성에도 걱정이 없다.
이 시스템이 도입된 신중앙시장은 여름철 35℃를 웃도는 찜통더위에도 내부온도가 30℃ 안팎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바깥 기온과는 무려 4도 정도 낮은 냉방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쿨링 포그 시스템은 기존 에어컨에 비해 1/50의 전력 소모에 그쳐 에너지 절감 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봉현 신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전통시장에 대한 많은 시설현대화사업을 전주시에서 추진하였으나, 이번 사업만큼 상인 및 고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사업은 없었다”면서 “여름철 고객 감소로 걱정이 많던 상인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유도분사팬)

(▲쿨링노즐 가동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