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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7 16:34:16

독도 물고기책 최초 발간


... 문수현 (2015-09-10 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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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 어류학실험실(최윤 교수, 57·사진)가 ‹독도바닷물고기 탐구›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에는 군산대 대학원 김동식씨를 비롯한 어류학 실험실 연구원들이 10년 전부터 약 300여 일 동안 독도에 체류하면서 수중 촬영한 독도 해역 물고기 108종과 독도의 수중환경 동영상이 CD로 제작되어 포함되어 있다. 108종의 물고기 가운데 망둑어과 어류 1종은 국내에서는 독도에 서식하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되어 ‘독도얼룩망둑’으로 이름 지어 소개됐다.

독도의 동식물에 대해서는 육상에 드러난 식물과 새, 곤충를 비롯한 육생생물들은 연구됐지만, 아직까지 바다 속에 살고 있는 물고기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연구된 바 없었다. 물고기에 대한 책자 또한 발간된 적이 없고, 다만 십여 종의 물고기들이 다른 바다생물에 포함되어 자료로 나와 있는 정도였다. 따라서 <독도바닷물고기 탐구>는 독도 바다의 물고기에 대한 최초의 보고서인 셈이다.

누구나 재미있게 읽으면서 어류 분류학의 기초를 익힐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강점이다. 독도 바다의 생생한 물고기 사진과 함께 초등학교 어린이를 비롯한 일반인들이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집필됐으며, 각 어종의 형태적 특징뿐만 아니라 ‘물고기 탐구’를 통해 기초적인 어류분류학의 묘미를 터득하면서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최윤 교수는 “역사학자들이 우리 땅 독도의 역사적 자료를 발굴하여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명백히 해야 하는 것처럼, 독도 바다에 서식하는 물고기에 대해서도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어류학자로서 해야 될 당연한 의무”라며 “조사과정에서 도움을 준 환경부에 감사드리고, 이 책을 통해 독도바다 물고기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이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