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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위클래스·전문상담교사 배치 연속꼴찌


... 문수현 (2015-09-15 13:56:25)

전북교육청은 전국 17개 교육청 중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이 2014년 최하위, 2015년 15위를 기록한데 이어, Wee클래스 구축률은 2년 연속으로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위 박혜자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Wee클래스 설치 및 전문상담교사 배치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북교육청은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 중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 조성’ 평가항목에서도 2014년, 2015년 두 해 연속으로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위기의 학생들’을 관리하는 데 무관심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Wee클래스는 정서불안, 학교폭력, 학교 부적응 및 일탈행동 등 위기 상황에 노출된 학생들을 위한 학생안전관리 통합시스템인 ‘Wee 프로젝트’의 1단계 안전망으로, 각급 단위학교에서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학교 적응력 향상을 위한 생활지도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정책 사업이다.



먼저 Wee클래스 설치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2년간 전북에 설치된 Wee클래스는 238개로 전북지역 전체 학교 수 대비 구축률은 2014년 31.7%, 2015년 31.3%에 불과해 전국 17개 시·도 중 2년 연속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의 Wee클래스 평균 구축률(2014년 49.4%, 2015년 52.4%)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음으로 전문상담교사 배치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에는 강원도와 함께 8.1%로 최하위를 기록한 이후 올해에는 6명의 전문상담교사가 늘어 최하위를 면했지만, 순회교사까지 포함한 비율로 살펴보면 2014년 11.1%, 2014년 11.8%로 다시 전국 최하위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북교육청은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 중 ‘학교폭력 및 학생위험 제로 환경 조성’ 평가항목에서도 2014년, 2015년 두 해 연속으로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박혜자 의원은 “작년 기준으로 전국의 학교폭력사건이 2만 건에 달하고, 학업중단학생이 5만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일선 교육현장의 위기학생 지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Wee 클래스 설치 및 전문상담교사 배치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