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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통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 허숙 (2015-10-02 13:54:20)

군산항을 끼고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장편소설 “탁류” 배경지인 군산 내흥동 금강변에 고즈넉한「채만식문학관」이 자리하고 있다.

채만식문학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금강하구언의 군산항은 인천항, 목포항에 이어 1899년 개항된 항구로 일제강점기 상업이 번창했으며 수탈이 있었던 애환의 역사를 가진 지역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서 활동한 작가 채만식의 장편소설 “탁류”는 일제강점기의 정점이었던 1930년대에 쓰여진 장편소설로 염상섭과 함께 우리나라 국문학계에서 주목받는 작가이며 최근에 채만식작가에 대한 재조명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일제강점기라는 혼돈과 갈등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찾고자 군산을 배경으로 3백여 편의 작품을 남긴 이 지역 출신 채만식 선생을 기념하고 그의 문학을 통하여 근대 군산의 역사를 탐구할 수 있도록 그 시대 군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전시해놓은 곳이 바로 채만식문학관 이기도 하다.

채만식문학관은 9,917㎡(3,000여평)의 부지에 전시실과 자료실, 시청각실을 갖춘 문학관과 문학산책로를 걸으며 쾌적하고 널다란 “백릉공원”의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매주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는 연중 무료로 개방함으로서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다.

광복 70년을 맞이하여 일제강점기하의 군산근대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군산지역을 탐방하고자 국내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채만식 문학관을 찾고 있다. 특히 인근지역에 위치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연계한 탐방코-스로 주목을 받기시작하면서 ‘채만식문학관’을 찾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문학관 전시장은 하루평균 500여 명에 달하는 관람객으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또한, 문학관에는 2명의 문화해설사가 배치되어 있으며 청소년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되는 작가의 사상과 작품의 배경과 관련된 근대역사를 눈높이에 맟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들려 줌으로서 채만식문학을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도하여 학교관계자들로부터 현장학습 체험장으로서 찬사와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작가 고은 시인의 관심증가와 함께 관람객의 계층도 다양해지면서 날로 증가하는 문학탐방 관람객을 위하여 각종자료 및 정보 업그레이드는 물론 시설 유지보수와 확충을 통하여 관람객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좀 더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여 현대화된 문학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