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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38개 단체 “한국사 국정화 반대”


... 문수현 (2015-10-15 16:48:03)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목소리가 커가고 있다.

전북지역 38개 시민·사회단체는 15일 오전 11시 전주 새누리당 전북도당사 앞에서 ‘한국사 국정화 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왜곡, 친일독재 미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유신의 부활을 선언한 것”이라며 “민주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백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세계에서 국정교과서를 채택한 나라는 북한, 몽골, 베트남 등 극소수이며, 특히 교과서의 검정제를 국정교과서로 추진한 경우는 과거 나치 독일이나 군국주의 일본에서와 같이 독재국가나 후진국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미군정과 유신독재 두 번에 걸쳐 국정교과서로 전환했고, 이번이 세 번째”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대통령을 비롯한 새누리당의 가족사가 친일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개정 교육과정을 2017년으로 앞당기려는 것은 정권 임기 마지막 해에 아버지 독재자의 출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유신교과서,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를 헌정하겠다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우리 아이들이 친일·독재 미화, 역사 왜곡 교과서로 공부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으니, 이제 친일 잔재 세력과의 한판 싸움은 필연적”이라며 “친일잔재세력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