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업의욕 향상을 위해 학원비와 교재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열린교육 바우처’사업이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시는 ‘열린교육 바우처 사업’에 대한 하반기 설문조사 결과, 설문 참여 학생의 88%가 ‘학습능력이 향상됐다’고 응답하는 등 사업성과 및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93%가 ‘교육비 절감효과가 높다’고 응답하고, 교습환경이나 수강료 지원금액도 각각 78%가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이 사업이 그간 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학원수강 등 교육 참여가 어려웠던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시 열린교육 바우처’ 사업은 교육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됐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그간 배움의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학교 교과과정 이외의 보충학습이 어려웠던 저소득층 가정의 초등학생 99명과 중학생 140명 등 239명에게 지난 3월부터 매월 학원 수강료의 50%(초등생 7만5000원·중학생 8만5000원)와 매월 수강에 필요한 교재비(2만원)를 지원해왔다.
특히, 이 사업에는 관내 학원 291곳이 가맹학원으로 등록해 학생들의 나머지 학원 수강료의 40%를 부담하고, 서점 44곳이 참여하는 등 민·관이 함께 따뜻한 교육복지도시 구축을 위해 힘을 모아 왔다.
박재열 평생교육과장은 “내년도에는 올해 추진한 성과를 바탕으로 개선점을 보완하고 발전시켜 더 많은 감동을 만들어 내는 열린교육 바우처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6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올 한해 전주시 열린교육 바우처 사업 추진에 대한 성과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 학생과 학부모, 학원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하는 이날 보고회에서는 체험수기 우수자 21명에게 시장 표창과 전주시학원연합회(회장 이승우)가 마련한 특별 장학금이 수여되며, 바우처 사업 참여자들의 생생한 체험담을 듣는 자리로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