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고교학생회장단연합(JBSD)과 세월호남문농성장 시민지킴이단이 함께 26일(토)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청소년문화제 ‘기억해요 2014. 응답하라 2015. 바꿔보자 2016’을 연다.
회장단연합과 시민지킴이단은 “이번 청소년문화제는 이 땅의 민주주의와 대한민국 진실 인양을 바라는 미래 세대들이 모이는 자리”라며 “청소년과 전주시민이 소통하고 상생하는 문화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청소년문화제는 오전10시 먹을거리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한다. 군고구마, 분식, 카페 등을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다.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문화체험과 전시도 이루어진다.
오후2시부터는 학생들의 음악공연과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별모양 포스트잇에 적어 풍남문광장 주목나무에 다는 ‘별을 달다’를 시작으로, 제일고와 유일여고의 밴드, 회장단연합의 플래시몹, 유일여고와 전일고의 댄스, 고교연합댄스팀의 공연 등이 잇달아 펼쳐진다.
이와 함께 도내 역사교사 2명이 진행하고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2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멈춰버린 시간’이 진행되며, 오후4시부터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간담회가 마련된다. 이밖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제 추진위원장 강성진 군은 “회장단을 비롯해 고등학생 40여명이 3주 전부터 열심히 준비했다”며 “부족한 점이 많지만 시민들께서 양해하고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문화제라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하면 좋겠다”는 소감도 밝혔다.

(▲12월 26일(토) 세월호농성장이 있는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청소년문화제를 열기 위해 준비중인 전북고교학생회장단연합 학생들. 사진 배경은 전주 전동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