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LOGO
최종편집: 2025-07-19 00:42:43

전북교육청 정책사업 21개 정비


... 문수현 (2016-01-14 13:09:36)

전북교육청은 14일, 본청 추진 정책사업을 평가해 21개 사업을 정비하고 올해 1월 1일자로 전면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북교육청 정책공보담당관이 주관하고 전북교육정책연구소가 연구과제로 삼아 지난해 1∼8월 진행했으며, 본청 해당 부서 및 장학관·사무관협의회 등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전북교육청은 평가 결과 12개 사업을 폐지하고, 3개 사업은 개선, 6개 사업은 검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폐지하는 사업은 △교육지원청 정책토론회 △권역별 학교안전교육 설명회 △전북교육계획 발간 △기초학력책임지도 실천사례 연구대회 △대입논술프로그램 운영 △순회진로코치 운영 △진로진학박람회 △따뜻한 엄마품 멘토링사업 △방과후학교 실천사례 연구대회 △학교폭력예방 지도교사 역량강화 해외연수 △영재교육정책 세미나 △농업계고 농장 운영 등이다.

개선 사업은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지원 △중3 교사, 학생, 학부모 진로진학 특강 △교원인사만족도 조사 등이며, 검토 사업은 △두드림학교 운영 △학습클리닉센터 운영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학생 멘토링 운영 △영어교사 해외 연수 △교육감배 교직원 체육대회 등이다.

폐지되는 사업 중 ‘기초학력책임지도 실천사례 연구대회’는 연구결과를 일반화하기가 어렵고 교사의 전문적 학습공동체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봤으며, ‘대입논술프로그램 운영’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논술 문제가 출제돼 단위학교에서 논술지도가 가능해진 데다가 대학들이 대입논술전형을 축소한 것을 고려했다.

‘진로진학박람회’의 경우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따뜻한 엄마품 멘토링 사업’은 초등돌봄교실과 중복된다는 점이 지적됐다. ‘농업계고 농장 운영’은 예산 축소를 이유로 학교기본운영비로 편성·운영하도록 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대체로 유사·중복사업 또는 효과성이 떨어지는 사업 등을 폐지했고, 예산 집행·사업 추진 방식에 변화가 필요한 사업은 개선사업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또 “검토가 필요한 사업은 2016년도에 심층 분석 및 협의를 통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정책사업을 너무 많이 추진해 본청은 물론 단위학교에서도 업무 부담이 크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았다”면서 “정책사업 평가를 통한 교육청 업무 덜어내기는 결과적으로 단위학교 교원 업무 경감과 학교교육과정의 충실한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은 업무 덜어내기를 위해 정책사업 평가를 지속하고, 교육정책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